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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의 예술, 과학과 기술 : IX. 밤의 풍경

by 닭둘기º 2024. 11. 16.

IX. 밤의 풍경(The Landscape at Night)

figure 9-1 Milky Way over Mt. Sneffels, Mount Sneffels Wilderness, Colorado


 오늘날 최신 디지털 이미징 기술의 발전 덕분에 필름 시대에는 불가능했던 야간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필름으로는 밤하늘의 별을 우리가 보는 그대로 정지상(停止狀)으로 찍을 만큼의 감도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가장 고감도의 필름에서도 노출이 길어지고, 지구가 회전하면서 별이 점상으로 표현되지 않고, 궤적선으로 표현되었던 것이다. 사실 일부 사진작가들은 추적 장치를 사용하여 지구의 회전을 상쇄시키기도 했지만, 이는 매우 값비싸고 희귀한 특수 도구였다. 반면 오늘날 하이엔드급 DSLR에 있는 센서는 엄청난 고감도의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진작가는 별을 작은 점상으로 표현할 만큼 짧은 노출로 밤하늘을 촬영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이제 우리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하여 어린 시절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느꼈던 경이로움을 담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은하수 사진 촬영


 모든 경이로운 밤하늘의 풍경 중에서도 가장 멋진 대상은 분명 은하수일 것이다. 고가의 망원경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말이다. 은하수 촬영을 위한 장비는 튼튼한 삼각대, 고감도 촬영이 가능한 최신 DSLR, 빠른 조리개를 갖춘 광각렌즈 뿐이다. 이 장에서는 은하수를 멋지게 촬영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하나씩 설명해나가도록 하겠다.

figure 9-2 NASA에서 제작한 위에서 보았을 때의 은하계의 개념도


대학 천문학 수업에 대한 복습으로 시작해 보자. 우리는 구가 아니라 접시 모양의 은하계에서 살고 있다. 우리 태양계는 중심부와 가장자리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은하수는 은하 평면을 따라 볼 때 보이는 수십억 개의 아주 먼 별에 의해 형성된 빛으로 된 띠라 할 수 있다. 일년 중 맑고 달이 없는 밤에는 은하수를 볼 수 있지만 모든 방향에서 똑같이 밝게 보이지는 않는다. 은하수 중심부에서 눈을 돌리면 별이 비교적 적은 영역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나 은하 중심을 바라보면 시선이 훨씬 더 많은 별과 성간 가스와 먼지 구름을 지나가므로 은하수는 훨씬 더 밝고 흥미로운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은하수에서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부분인 우리 은하의 중심은 궁수자리 방향에 있다. 다른 천체와 마찬가지로 궁수자리는 지구가 회전함에 따라 뜨고 지는 것처럼 보인다. 궁수자리는 덴버(Denver)의 위도에서 항상 방위각 125º에서 뜨고 방위각 236 º 에서 지고 있지만, 뜨고 지는 시간은 일년 내내 달라진다. 궁수자리는 늦은 봄, 여름, 초가을(대략 4월 1일~10월 15일)에 가장 눈에 띄고 겨울에는 낮에만 지평선 위에 있기 때문에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은하수의 가장 밝은 부분조차도 상대적으로는 어둡다. 따라서 가능한 도시의 불빛에서 멀리 떨어져, 하늘이 가장 어두울 때, 달이 없는 맑은 날 밤에 촬영해야 한다. 즉, 태양이 지평선 아래 18º 이상인 천문학적 황혼(astronomical dusk / 저녁에 태양의 위치가 지평선 18º일 때)과 천문학적 새벽(astronomical dawn / 아침에 태양의 위치가 지평선 18º일 때 ) 사이에 촬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달이 뜨고 지는 시간과 천문학적 황혼과 새벽 시간은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늘은 항상 지평선 근처가 가장 밝고, 고개를 들어 더 위쪽을 보면 어두워진다. 이는 낮 뿐만 아니라 밤에도 마찬가지이다. 은하수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 어두운 하늘에서 돋보이게 하려면, 사수자리가 하늘에서 가능한 가장 높게 떠있을 때 촬영해야 한다. 사수자리는 남쪽에 있을 때 콜로라도(Colorado) 위도에서 지평선 위로 가장 높은 고도인 24º에 도달한다. 다른 풍경 사진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은하수 사진에는 하늘 외의 다른 피사체들이 포함될 수 있다. 촬영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대략 남쪽을 바라보는 구성을 고려해보자. 아치, 사암 탑, 극적인 봉우리 등이 좋은 지면의 피사체가 될 수 있다. 전경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용할 광각 렌즈의 개방 조리개에서는 피사계 심도가 너무 얕기 때문에, 16mm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약  4.5m 보다 가까운 프레임에 아무것도 없기를 바랄 것이다. 무한대에 초점을 맞춘 경우 렌즈의 피사계 심도는 아래의 표를 참고하자.


무한대에 초점을 맞춘 선택된 렌즈의 피사계 심도

풀 프레임 카메라 기준, 무한대에 초점을 맞춘 렌즈의 피사계 심도. 착란원(circle of confusion)은 .02mm로, 이는 센서의 선명도에 대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을 따른 것이다.


 궁수자리의 위치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PC용 천체관측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현재 내가 가장 선호하는 Skygazer를 비롯해 Stellarium, Starry Night 등 이 유명하다. 하지만 이 글을 읽을 때 쯤이면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했을 수도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특정한 밤에, 특정한 시간에 궁수자리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은하수가 지평선과 이루는 각도를 나타내는 기능도 있는데, 이는 밤의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북반구에서 궁수자리가 천왕성을 통과할 때, 은하수는 위쪽과 왼쪽으로 휘어진다. 천왕성은 별자리가 남쪽으로 가장 높은 하늘로 이동할 때가 보통 촬영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중요한 피사체(산, 탑 또는 아치)를 프레임 왼쪽 하단에 배치하여 은하수가 위쪽으로 휘어지게 만드는 것이 보기에 좋다. 모든 별자리와 마찬가지로 사수자리는 각도 면에서 크다. 은하수에서 가장 밝은 가스 구름은 실제로 Skygazer에서 사수자리의 위치로 나타낸 것보다 오른쪽으로 약 10º 떨어져 있다. 평소처럼 은하수를 정확하게 배치하려면 이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눈치챘을 지 모르겠지만, 나의 아버지는 토목 기술자였다.)

 


야간 초점 맞추기 및 구성하기

figure 9-3 The Milky Way and Longs Peak reflected in Bear Lake,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Colorado / 16mm lens, f/2.8, ISO6400으로 두 컷을 촬영한 다음 렘브란트 솔루션을 약간 수정하여 병합하였다. 하늘은 30초, 지면은 90초 동안 노출을 주었다.


 선택한 장소에 도착했다면 바로 야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자동 초점은 아무런 쓸모가 없으니, 실수로 작동하지 않도록 완전히 해체해야 할 것이다. 렌즈를 무조건 무한대로 설정해서도 안된다. 보통은 충분히 선명하게 나오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최신 렌즈는 매우 춥거나 더운 환경에서도 무한대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무한대 표시를 지나서도 회전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렌즈 경통을 물리적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돌려서도 안된다. 대신, 카메라를 밝은 별을 향하도록 한 다음, 렌즈를 무한대로 설정한 다음 적절한 초점을 찾을 때까지 조금씩 움직여야 한다. 라이브뷰를 실행하고, 미리보기 화면을 10배로 확대하고, 별에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별을 실제로 보기 위해서는 라이브 뷰 메뉴에서 노출 시뮬레이션을 비활성화 해야 할 수도 있다. 어두워지기 전에 촬영 장소에 도착해서 라이브뷰를 사용하여 낮에 무한대에 있는 어떤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다. 어느쪽이든 렌즈에 테이프로 붙여 무한대 초점을 고정한다음, 테스트 프레임을 촬영하여 초점을 다시 확인한다. 밤에 테스트할 때에는 스카이라인을 약간 포함하는 것이 좋다. 별의 선명도로 판단하는 것보다는 스카이라인의 선명도를 확인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무한대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확신이 들면 이제는 장면을 구성할 수 있다. 먼저 눈을 어둠에 적응시켜야만 구성하는 것이 수월해 질 것이다. 나는 야간에 작업할 때 헤드램프의 빨간색 LED를 사용하여 야간 시력을 최대한 보존한다. 만약 카메라에서 필요한 버튼을 손의 감각으로만 찾아서 사용할 수 있고, 빛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야간 촬영에서 구성은 대체로 추측과 확인의 문제에 가깝다. 뷰파인더를 통해 은하수를 선명하게 볼 수는 없지만, 수평선과 하늘은 대강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핫슈에 장착하는 수평계나 카메라 내부 수평계를 사용해 좌우 수평을 맞추고, 대략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게 한 다음 테스트 프레임을 촬영하자. 필요에 따라 조정하고, 다시 시도한다.

달이 없는 밤에 은하수를 촬영하기 위한 좋은 시작 노출값은 대략 f/2.8, 30s, ISO6400 정도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별의 궤적이 생기지 않으면서 이렇게 긴 노출을 사용하려면 적어도 풀프레임 기준 16mm 렌즈가 있어야 한다. 초점거리가 더 짧아진다면 별의 움직임이 덜 눈에 띄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긴 노출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초점 거리 렌즈로 궤적이 생기지 않는 가장 긴 노출 시간을 확인하려면 최대 셔터 속도 차트를 참조하자. 이 차트가 없다면 500을 렌즈의 초점거리로 나누어 가장 긴 노출 허용 속도를 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mm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500 규칙에 따른 가장 긴 비궤적 노출 시간은 25초가 된다.


최대 셔터 속도 차트


 위의 표는 초점거리 렌즈에 따라 별이 궤적으로 표현되지 않도록 촬영할 수 있는 가장 긴 셔터 속도를 정리한 것이다. 35mm 풀프레임 카메라 기준이며, 만약 APS-C 또는 크롭 바디를 사용하는 경우 렌즈에 표시되어 있는 초점거리를 적절한 크롭 팩터를 곱하여 위의 표에 나와있는 화각으로 환산하여 사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크롭 팩터가 1.5인 카메라에서 16mm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환산 화각은 16 X 1.5 를 계산하여 24mm가 된다. 따라서 별의 궤적이 보이지 않도록 촬영할 수 있는 가장 긴 셔터속도는 21초가 된다. 이 표는 고품질 인화(파일 해상도 약 240~300PPI)를 위해 일반 해상도로 프린트한 것을 보고 있다는 가정에서 만들어졌다. 모니터에서 100% 확대하면 아주 짧은 별의 궤적 정도는 보일 것이다.


지면의 디테일 유지하기

figure 9-5 Looking south at the Collegiate Peaks and the Milky Way from the summit of Missouri Mountain, Collegiate Peaks Wilderness, San Isabel National Forest, Colorado / 17mm lens, 30s, f/2.8, ISO 6400. 한 컷으로 촬영, 천문학적 새벽 8분 후 촬영


 최신 카메라로 은하수를 촬영하는 것 자체는 비교적 어렵지 않다. 하지만 지면에 디테일이 있는 매력적인 밤 풍경 사진을 만드는 것은, 지면을 그냥 검정색 실루엣으로 만드는 것에 비해 훨씬 더 어렵다. 고감도로 촬영이 가능한 최신 카메라 조차 노이즈와 색상 변화 없는 깊은 암부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만약 지면에 눈이 많이 쌓여 있다면 별빛이 반사되어 지면의 디테일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만약 더 많은 디테일을 얻으려면, 천문학적 황혼 전 20분 또는 천문학적 새벽 20분 후에 촬영하자. 보름달이 뜨면 땅에 훌륭한 디테일이 나타나지만 은하수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좋은 타협안은 달이 15~30% 밝아지고, 측면에서 빛을 비추는 상황이다. 역광은 피자하. 달빛으로 촬영하고, 천문학적인 황혼 및 새벽 후에 촬영하면 상충이 발생한다. 땅이 밝을 수록 은하수는 어두워지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카메라가 6,400 이상의 ISO 촬영이 가능하다면 촬영을 시도할 수 있겠지만, 노이즈가 많이 발생할 것이다. LCD의 미리보기 화면은 실제로 얼마나 지면 디테일이 담겼는지에 대해 착각을 줄 수 있다. 메뉴에서 LCD 화면의 밝기를 낮추고, 히스토그램을 확인해보자. 

 

지면의 디테일을 유지하는 또 다른 방법은 돈을 쓰는 것이다. 별의 궤적이 생기지 않으면서, 한 장의 노출로 밤에 만들수 있는 이미지의 밝기는 세 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이 세 가지 요인이란 첫째, 실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노이즈가 발생하는 최고 ISO, 둘째, 렌즈의 초점거리(초점거리가 짧을 수록 시야각이 넓어지기 때문에, 셋째, 셔터를 열어둘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짐), 렌즈의 최대 개방 조리개이다. 첫째 요인은 사용중인 카메라에 의해 결정되지만, 뒤의 두 가지 요인은 렌즈에 의해 결정된다. 현시점에서 짧은 초점거리와 최대 개방 조리개의 최상의 조합을 가진 렌즈는 24mm f/1.4 렌즈로 캐논과 니콘에서 제조하고 있다. 

24mm f/1.4 렌즈를 최대개방으로 21초 동안 촬영하면 눈에 띄는 별의 궤적 없이 지면에서 최상의 디테일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지면이 바위와 눈으로 덮여있다면, 한 번의 노출로 필요한 모든 디테일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지면에 검은 벨벳처럼 빛을 흡수하는 상록수 숲이 넓게 펼쳐져 있다면, 최고급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렘브란트 솔루션을 약간 수정하여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figure 9-6 The Milky Way over Forest Canyon and the Continental Divide from the Rock Cut on Trail Ridge Road,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Colorado / 다중 행으로 촬영한 6컷을 이어붙였음. 16mm lens, f/2.8, ISO 6400. 하늘은 모두 120초로 촬영하고, 지면은 모두 30초로 촬영한 다음 렘브란트 솔루션을 수정한 방식으로 이어붙였다.


일반적인 렌브란트 솔루션의 아이디어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는 명부를 위해 한 컷, 암부를 위해 한 컷을 촬영한 다음 포토샵에서 합쳐야 한다. 야간 촬영에서는 지면의 디테일을 기록할 만큼 긴 셔터로 한 컷을 촬영하고, 이때는 그 결과 생기는 별의 궤적은 무시한다. 그런 다음 별이 점상으로 선명하게 나오도록 한 컷을 촬영하여 이 두장을 합친다. 안타깝게도 일반적인 렘브란트 솔루션을 사용하면 좋은 암부 이미지의 별 궤적이 좋은 명부 이미지의 선명한 별의 점상과 겹쳐서 나타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단 이전에 해왔던 대로 포토샵에서 두 이미지를 레이어로 쌓아서 시작한다. 라이트룸이 있다면 두 이미지를 모두 선택한 다음, 포토샵에서 사진(Photo)>편집(Edit in)>레이어로 열기(Open as Layer)를 선택한다. 라이트룸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브릿지에서 시작한다. 두 이미지를 모두 선택한 다음, 도구(Tools)>포토샵(Photoshop)>파일을 포토샵 레이어로 로드(Load Files into Photoshop Layers)를 선택한다. 브릿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포토샵 자체에서 시작한다. 파일(File)>스크립트(Scripts)>파일을 스택으로 로드(Load File into Stack)를 선택한 다음 적절한 파일로 이동한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다음 작업은 아직 레이어 스택의 맨 위에 없으면 어두운(좋은 명부/ 하늘을 담은) 레이어를 드래그하는 것이다.

이부분부터는 렘브란트 솔루션의 일반적인 절차와 약간 달라진다. 빠른 선택 도구(Quick Selection Tool)으로 하늘을 선택한다. 완벽하게 하늘을 선택하려고 너무 애쓸 필요는 없다. 그런 다음 선택(Select)>수정(Modify)>확장(Expand)를 선택하여 선택 영역을 확장한다. 나는 보통 22메가픽셀 5D Mark III의 파일로 작업할 때 선택 영역을 250~300픽셀로 확장하지만, 특정 이미지와 카메라 해상도에 가장 적합한 값을 확인하려면 실험이 필요할 수 있다.

 

맨 위의 레이어(좋은 명부/ 하늘을 담은)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레이어 패널 하단에서 왼쪽에서 세번째 아이콘(원안에 사각형)을 클릭하여 레이어 마스크를 추가한다. 이 시점에서는 아마 이미지가 끔찍해 보일 것이다. 새 마스크를 선택한 상태에서 속성 패널로 이동하여 선택 영역을 확장한 것과 같은 양만큼 페더를 주어 마스크를 부드럽게 만든다. 이제 명부를 담은 컷과 암부를 담은 컷이 부드럽게 혼합될 것이다.

7장에서 설명했듯이, 마스크 페더링에 이 방법을 사용하는 장점은 나중에 이미지를 다시 열고 필요한 경우 페더링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스크를 페인팅하여 효과적으로 미세 조정할 수는 없다. 마스크 전체에 적용한 동일한 페더링 값이 마스크에 페인팅하도록 선택한 브러시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30픽셀 브러시를 선택하면 250~300픽셀 페더가 적용된다. 그러면 브러시의 가장자리가 너무 부드러워져 쓸모가 없다. 마스크를 페인팅하여 다듬어야 한다고 결정하면 약간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 속성 패널에서 마스크를 페더링하는 대신 필터(Filter)>흐림 효과(Blur)>가우시안 흐림(Gaussian Blur) 효과를 선택한다. 선택 영역을 확장하는 데 사용한 값과 같은 반경을 설정한다. 이제 예상 가능한 결과로 마스크를 페인팅할 수 있다. 이 접근 방식의 유일하고 사소한 단점은 이미지를 저장하고 닫으면 추가 페인팅 및/또는 흐림 효과로만 마스크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하수 이미지 처리

figure 9-7 An unprocessed image of the Milky Way from the summit of La Plata Peak, 화이트 밸런스 설정을 주광으로 설정하고 촬영한 후 편집하지 않은 장면. 황록색 색조가 강하게 드러난다.
figure 9-8 위의 9-7을 편집한 최종 결과물


 은하수를 촬영할 때 화이트 밸런스 설정을 주광(daylight)로 했다면 하늘에서 나타난 황록색 색조 때문에 놀랄 수도 있다. 사실 가장 어두운 밤에도 하늘은 결코 완전한 검은색은 아니며, 대기권 높은 곳에서의 다양한 작용으로 인해 희미한 녹색 빛이 난다. 물론 우리의 눈으로는 밤하늘의 녹색을 인지할 수 없는데, 망막의 원뿔을 자극할 만큼의 밝은 물체가 없기 때문에 한밤중에는 실제로 색상을 전혀 보지 못한다. 일부 사진작가들은 화이트 밸런스를 주광으로 설정하여 카메라가 기록한대로 밤하늘을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진작가들은 밤하늘을 상상하는 것처럼 아주 진한 흑청색으로 표현하기 위해 화이트 밸런스를 변경하여 촬영한다.

 

아래는 은하수 사진을 편집할 때의 일반적인 절차이다.

1) 라이트룸의 기본 패널에서 시작한다. 보통 색온도 3200K, 색조를 10으로 설정하여 하늘을 검푸르게 만든다. 정확한 설정값은 주변의 도시에서 나오는 광공해가 하늘의 색상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2) 렌즈 보정(Lens Correction) 패널의 기본 탭에서 프로필 보정 사용(Enable Profile Corrections) 및 색수차 제거(Remove Chromatic Aberrations)를 체크한다.

3) 디테일(Detail) 패널에서 노이즈 감소(Noise Reduction) 섹션에서 100% 배율로 이미지를 검사하는 동안 휘도(Luminance)를 약 50으로 설정한다. 이때의 목표는 가능한 미세한 디테일을 유지하면서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정확한 설정값은 카메라와 설정한 ISO 값에 따라 달라진다.

4) 다음 단계는 하늘의 대비를 높여 은하수를 더 돋보이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장면 전체의 대비를 높이지는 않아야 한다. 만약 전체 대비를 조정한다면 어두운 지면이 더 어두워 질 것이다. 따라서 나는 톤 곡선(Tone Curve) 패널에서 포인트 곡선(Point Curve)에 선형 사전 설정(Linear preset)을 사용한 다음, 라이트룸 조정 브러시를 사용하여 하늘에 대비를 추가한다. 대비를 추가하려면 포토샵에서 이미지를 열고 빠른 선택 도구로 하늘을 선택한 다음, 곡선 조정 레이어를 추가할 수 있다. 곡선의 암부를 아래로 당기고, 명부를 위로 올려 대비를 추가한다.

 

5) 포토샵에서 낮은 양 설정과 높은 반경으로 언샵 마스크를 사용하여 별을 밝게 만들 수 있다. 언샵 마스크를 사용하려면 필터(Filter)>선명하게 하기(Sharpen)>언샵 마스크(Unsharp Mask)를 선택하면 된다. 각 값에 대해 30으로 설정하면 대게 잘 작동한다. 만약에 조정을 하늘에만 적용하려면 하늘 디테일을 담은 레이어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스마트 개체로 변환을 선택하여 스마트 개체로 만든다. 이제 필터를 적용하면 스마트 필터로 적용되고, 자체 마스크가 함께 제공된다. 효과를 숨기려고 하는 곳에 마스크를 검은색으로 칠한다. 이 방법 대신 라이트룸에서 조정 브러시로 선명도를 칠할 수도 있다.


은하수 파노라마 촬영

figure 9-9 The Milky Way over Mesa Arch, Canyonlands National Park, Utah / 16mm lens로 독립된 파노라마를 만든 다음 이어붙였다. 각 파노라마는 8개의 이미지(2행, 4열)로 이루어졌으며, 첫번째 파노라마는 f/2.8, 30s, ISO6400으로 촬영해 하늘의 디테일을 담았고, 두번째 파노라마는 f/2.8, 120s, ISO6400으로 촬영해 지면의 디테일을 담았다. 두개의 파노라마는 포토샵으로 병합했는데, 완벽하게 정렬되지 않아 무척 어려웠다. 차라리 각 카메라 위치에서 두 프레임(하늘, 지면)을 촬영하고 각 쌍을 수정된 렘브란트 솔루션을 사용해 병합한 다음 이어붙이는 편이 나을 듯 하다.


 은하수를 한 컷으로 촬영해도 아름답지만 사진적으로 다른 가능성을 탐구해볼 수도 있다. 어둠에 적응된 눈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은하수가 지평선에서 지평선까지 뻗어 하늘에 거대한 아치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아치는 각도 면에서 너무 크기 때문에 가장 광각의 직선형(어안 렌즈가 아닌)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단일 프레임으로는 촬영할 수 없다. 이를 촬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중 행 파노라마 헤드를 사용하여 촬영한 다음 파노라마로 이어붙이는 것이다.

 

은하수 파노라마를 촬영하는 것은 사수자리가 전경의 산 위로 충분히 높이 올라간 직후인 봄이 가장 쉽다. 그 시기에 은하수 아치는 비교적 작다. 아치의 가장 높은 지점은 동쪽에 있고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고 사수자리가 적절한 위치에 있을 때 여름의 끝 무렵보다 하늘에서 상당히 낮게 뜬다. 예를 들어, 아치의 꼭대기는 이상적인 밤 시간에 4월 1일에 동쪽 지평선 위로 약 50º이지만 9월 1일에는 90º에 가깝다.

8장에서 다중 행 파노라마에 필요한 삼각대 장비에 대해 설명했다. 은하수 파노라마에 사용하는 렌즈는 24mm f/1.4로, 별줄무늬를 보이지 않고 단일 프레임에서 가능한 지면 디테일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다. 두 번째 선택은 50mm f/1.4로, 파노라마의 높이와 너비를 커버하는 데 더 많은 프레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해상도가 더 높다. 이 렌즈를 사용하는 단점은 피사계 심도가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무한대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 f/1.4의 24mm 렌즈는 약 20m에서 무한대의 심도가 나오고, f/1.4의 50mm 렌즈는 86m에서 무한대의 심도가 나온다.

▲ figure 9-10 The Milky Way over Longs Peak from the Emerald Lake Trail after an April snowstorm,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Colorado / 다중 행 파노라마, 10프레임(2열, 5행), 16mm lens, 20s, f/2.8, ISO6400


파노라마를 이어 붙일 때에는 지면에 적절한 디테일을 유지하는 문제가 더욱 어려워진다. 이제 한 컷에서 디테일을 포착해야 할 뿐만 아니라, 모든 컷에서 정확히 동일한 방식으로 디테일을 포착하여 제대로 이어붙여야 한다. 나의 해결 방법은 이전에 설명한 수정된 렘브란트 솔루션을 사용하여 각 쌍의 좋은 암부 및 좋은 명부 이미지에 대해 선택 영역을 확장하고, 선택 영역 가장자리를 페더링하는 것과 정확히 동일한 설정을 사용하는 것이다.

스카이라인이 포함된 구성 이미지, 즉 적절하게 노출된 하늘과 적절하게 노출된 지면을 혼합하려는 이미지에 대해서만 이 작업을 수행하면 된다. 지면만 포함된 구성 이미지의 경우 이어붙인 파노라마에서 좋은 암부 노출만 사용한다. 하늘만 포함된 구성 이미지의 경우, 좋은 명부 노출만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50mm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지면 또는 하늘로만 이루어진 프레임이 만들어지는데, 렌즈의 화각이 다소 좁기 때문이다. 렘브란트 솔루션에 사용할 이미지를 모두 준비한 후, 새 폴더에 새 이름으로 TIFF로 저장한 다음, 모든 지면 또는 하늘 이미지(있는 경우)도 TIFF로 저장한다. 그런 다음 이미지가 가득한 폴더를 좋아하는 스티칭 프로그램으로 지정한 다음 이어붙이길 기다리면 된다.

다중 행 파노라마를 이어 붙이기 위한 팁이 하나 더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항상 라이트룸의 렌즈 보정(Lens Correction) 패널의 기본 탭에서 프로필 보정 사용(Enable Profile Correction)을 체크한다. 이렇게 하면 24mm f/1.4 또는 50mm f/1.4 렌즈를 최대 개방으로 촬영했을 때 모서리의 빛 감소가 일부 보정되긴 하지만, 전부 보정되는 것은 아니다. 하늘이나 균일하게 밝은 설원(雪原)과 같이 균일한 톤을 가진 파노라마의 영역은 프레임의 모서리가 중앙보다 어둡기 때문에 이어붙이면 밝기가 이상하고 반복적인 얼룩처럼 보일 수 있다. 이를 수정하기 위해 나는 보통 렌즈 보정 패널의 프로필 탭으로 이동하여 비네팅 슬라이더(Vignetting Slider)를 더 높은 값으로 이동하여 비네팅 보정을 더 강하게 만든다. 렌즈 마다 어느 정도의 보정 값이 필요한지는 실험을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이다. 나는 최대 개방으로 Canon의 50mm f/1.4를 촬영했을 때 190 값을 적용한다. 너무 많은 값을 적용하여 지나친 노이즈 발생이나 색상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자.

복잡한 은하수 촬영 과정이나 기술적인 세부 사항 때문에 현장에서 느끼는 경험을 압도하지 않도록 하자. 촬영하는 동안에는 잠시 헤드램프를 끄고 밤하늘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자. 이것이 내가 아는 한 우주의 광대함을 진정으로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별 궤적 촬영


 필름 시대에 추적 기능이 있는 천체 망원경을 사용하지 않고 밤하늘을 촬영하는 일반적인 접근 방법은 셔터를 아주 오랫동안 열어두는 것이었다. 몇 시간 동안 셔터를 열어두면 지구가 자전하면서 별의 궤적이 필름에 우아한 줄무늬로 기록되었다. 최신 DSLR은 별의 정지상과 함께 우리가 보는 대로 밤하늘을 촬영할 수 있지만, 별의 궤적 사진은 여전히 매우 아름답고 흥미롭다.

figure 9-11 Cora Randall at Druid Arch, Canyonlands National Park, Utah / 24mm lens, 10시간 장노출, f/2.8, Kodachrome 64, 전경에 플래시로 빛을 더해주었다.


별 궤적의 모양은 카메라를 향하는 방향에 따라 결정된다. 별의 궤적이 동심원을 형성하도록 하려면 카메라를 북쪽으로 향하고 북극성을 포함시킨다. 카메라를 남쪽으로 향하게 하고 황도(黃道), 즉 하늘을 가로지르는 태양과 행성의 겉보기 경로를 포함시키면 매우 다른 패턴을 얻을 수 있다. 황도 바로 위에 있는 별은 거의 직선인 궤적을 만들어 낸다. 황도 위와 아래의 별은 황도에서 멀어지는 궤적을 만든다. 카메라를 동쪽이나 서쪽으로 향할 때는 남쪽으로 기울어진 궤적이 만들어진다(동쪽을 바라보고 있다면 위와 오른쪽,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면 위와 왼쪽).

 

밤 풍경의 대부분의 피사체는 디지털로 촬영하는 것이 더 쉽지만, 별의 궤적만은 여전히 오래된 필름 카메라와 컬러 슬라이드 필름으로 촬영하는 것이 낫다. 맑고 달이 없는 밤을 선택하여 카메라를 견고한 삼각대에 장착한 다음, 천문학적 황혼에 셔터를 열고, 천문학적 새벽에 셔터를 닫는다. 보통 f/2.8이나 f/4 등의 조리개로 촬영하는 것이 결과가 좋았다. 이러한 방법은 아름다운 별의 궤적을 만들지만, 아마도 지면의 디테일은 거의 남지 않을 것이다. 지면의 디테일을 얻으려면 천문학적 황혼 직전에 셔터를 조금 열어보거나, 천문학적 새벽 이후에 셔터를 조금 열어두자. 하늘이 날아가지 않으면서 지면의 디테일을 얻기 위해 셔터를 열고 닫을 정확한 시간을 계산하기 위해 선호하는 필름으로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이다.

figure 9-12 Star trails over the Mummy Range,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Colorado /70 2-minute exposures with a 16mm lens, f/2.8, ISO 200.

 

DSLR을 사용해 이러한 방식으로 촬영한다면 노이즈가 어마어마하게 발생할 것이다. 디지털로 촬영한다면 가능한 짧은 간격으로 장노출을 여러 번 한 다음, 합성하여 별의 궤적이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최소한 30초의 노출이 필요하지만, 30초의 노출로 2시간을 촬영하면 240프레임이 되며, 포토샵에서 모든 프레임을 합성하면 전체 크기가 무려 30기가바이트 이상이 될 것이다. 각 이미지마다 핫 픽셀이 한 두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240 프레임을 스태킹하면 최종 결과물에는 수백개의 핫픽셀이 생길 수 있다. 나는 이 사진의 핫픽셀 수정하는데만 30분이 걸리고, 파일을 저장하는 데에는 거의 45분이나 걸렸다.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가장 긴 노출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2~4분 정도의 노출로 촬영해보자. 내 장비의 장노출/ 노이즈 촬영 성능이 어느정도인지는 미리 테스트 해봐야 할 것이다.

다른 노출 매개 변수인 조리개와 감도의 경우, 촬영하려는 별의 수에 따라 f/2.8 ~ f/4, ISO 200 ~ 400을 시도해보자. ISO가 높고 조리개를 조일 수록 별의 궤적이 더 촘촘하게 생긴다. f/2.8, ISO 1600으로 촬영하면 별의 궤적이 너무 많아서 하늘보다 별이 더 많아질 것이다. 멋지게 보일 수도 있고, 좀 과하게 보일 수도 있다.

간격 타이머(intervalometer)를 사용하면 노출 길이, 노출 횟수, 노출 간격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이는 1초여야 한다. 지면에 대한 세부 정보가 있는 프레임을 원한다면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인 천문학적 황혼 무렵에 별 궤적 시퀀스를 시작하자.

figure 9-17 Star trails over Bear Lake, Longs Peak, and Glacier Gorge,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Colorado / 24mm lens, 243 30-second exposures, f/2.8, ISO 1600

 

촬영한 모든 컷을 컴퓨터에 다운로드 한 다음에는 전체 별 궤적이 나오도록 합성해야 한다. 다양한 무료 소프트웨어가 시중에 나와있지만, 나는 포토샵을 사용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라이트룸에서 모든 컷을 선택한 다음, 포토샵에서 사진(Photo)>편집(Edit In)>레이어로 열기(Open as Layers)를 선택한다. 모든 이미지를 혼합하여 별 궤적이 보이도록 하는 간단한 방법은 모든 레이어를 선택하고(위쪽 레이어를 클릭한 다음 Shift 키를 누른 채 아래쪽 레이어를 클릭) 혼합 모드(Blend Mode)를 밝게(Lighten)로 변경하는 것이다. 라이튼 혼합 모드(Lighten Blend Mode)는 대상 레이어의 픽셀을 바로 아래의 픽셀과 비교하여 아래쪽 픽셀이 더 밝으면 포토샵에서 해당 픽셀이 비춰지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모든 별궤적이 나타날 것이다.

사진에 검정색 페인트를 칠하여 원치 않는 요소, 예를 들어 헤드램프를 착용하고 지나가는 등산객 을 제거할 수 있다. 라이튼 혼합 모드에서는 모든 검은색이 무시되기 때문에 페인트를 대강 칠해도 괜찮다. 라이트룸에서 문제가 있는 파일을 찾아낸 다음, 포토샵에서 레이어 파일로 돌아가 문제가 있는 파일을 찾는다. 대상 레이어를 제외한 모든 레이어의 보기(눈 아이콘)를 끈다. 일반적으로 대상 레이어의 눈 아이콘을 Alt-클릭하여 한 번의 클릭으로 다른 모든 레이어를 끄고 켤 수 있다. 그래도 안 되면 눈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다른 모든 레이어 표시/ 숨기기(Show/Hide All Other Layers)를 선택한다.


제트 흔적 제거하기

figure 9-13 2분 촬영 동안 발생한 제트 흔적


 밤하늘은 생각보다 더 혼잡하다. 2시간 분량의 별궤적 촬영에서는 아마도 반드시 지나가는 비행기가 사진에 길고 연속적인 궤적을 그리게 될 것이다. 물론 스팟 힐링 브러시(Spot Healing Brush)나 클론 도장 도구(Clone Stamp Tool)을 사용하여 이러한 제트 흔적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 지루한 작업을 해야 하며 얼룩덜룩한 모양이 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더 쉬운 방법이 있다. 먼저 제트 흔적이 있는 파일을 찾아내어 포토샵에서 하나씩 연다. 이제 펜 도구(Pen Tool)를 선택한다. 클릭하여 제트 흔적의 시작과 끝에 앵커 포인트를 배치한다. 이렇게 하면 두 앵커 포인트 사이에 직선 경로가 생성된다.

figure 9-14 두 앵커 포인트를 배치한 후의 모습

 

제트 흔적이 완벽한 직선이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앵커 포인트 추가 도구(Add Anchor Point tool)로 바꾸어 경로 중앙에 세번째 지점을 클릭하여 배치한다. 이 시점에서는 아직 제트 흔적을 따라 정렬되지는 않을 것이다. 새 앵커포인트를 클릭하여 잡고 제트 흔적으로 드래그한다. 핸들의 끝을 드래그하여 경로가 제트 흔적과 일치하도록 만든다. 처음에는 두 핸들이 연결되어 있다. 한 핸들을 움직이면, 다른 핸들이 동시에 조정될 것이다. 개별적으로 조정하려면 Alt 키를 누른채 핸들을 드래그하면 된다. 두 핸들을 분리한 후에는 Alt 키를 누르고 있지 않아도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Alt 키를 다시 누르면 다시 결합된다. 이러한 조작은 처음에는 약간 까다로울 수 있다.

figure 9-15 중앙에 앵커 포인트를 추가하고 제트 흩적과 일치하도록 드래그한 후, 핸들을 조정하여 경로를 제트 트레일과 정렬하였다.


경로가 제트 흔적과 일치하면 스팟 힐링 브러시(Spot Healing Brush)를 선택한다. 이때 제트 흔적보다 약간 더 큰 하드 에지 브러시를 선택하고, 유형으로는 내용(Content)-인식(Aware)가 선택되었는지 확인하자. 실제 스팟 힐링 브러시를 기존 방식대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옵션이 바르게 설정되었는지 확인하기만 하면 된다. 이제 경로(Paths) 패널에서 방금 만든 작업 경로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획 경로(Stroke Path)를 선택한다. 도구 드롭다운 상자에서 스팟 힐링 브러시를 선택한다. OK를 클릭하면 제트 흔적이 사라진다. 이제 작업 경로를 삭제할 수 있다. 레이어가 있는 포토샵 파일에 로드하기 전에, 문제가 있는 모든 이미지마다 이 작업을 하면 된다.

figure 9-16 제트 흔적의 제거가 완료된 모습


간격 메우기


 라이튼 혼합 모드를 사용하여 별의 궤적을 드러내는 간단한 접근 방식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 별 궤적을 촬영한 노출 사이에 약간의 간격이 생긴다는 점이다. 웹에 사진을 올리거나 작은 프린트에서는 거의 눈에 띄지 않지만, 대형 인화에서는 눈에 띄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사실 이러한 간격은 노출 사이에 결국 1초 정도의 간격이 벌어지기 때문에 발생하고, 불가피하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자연 사진작가 플로리스 반 브루겔(Floris Van Breugel)은 라이튼(Lighten) 대신 스크린(Screen) 혼합모드를 사용하면 이러한 간격이 사라진다고 지적하며, 간격을 제거하는 기막힌 기술을 개발했다. 먼저 모든 RAW 파일을 중립(neutral)로 설정하고, 기본 패널의 모든 설정(노출, 대비, 명부, 암부 등)을 0으로 설정한다. 톤 곡선을 선형(Linear)로 설정한다. 아마 이미지가 별로 안좋아보이겠지만, 나중에 수정할 수 있다.

이제 모든 이미지를 선택하고 사진(Photo)>편집(Edit In)>포토샵에서 레이어로 열기(Open as Layers in Photoshop)를 선택한다. 스택의 맨 아래 레이어 위에 있는 첫 번째 레이어를 활성화한다. Ctrl + J를 눌러 복사본을 만든다. 새 복사본 레이어 위에 있는 다음 레이어를 선택하여 복사본을 만든다. 맨 위 레이어를 제외한 스택의 다른 모든 레이어를 복사본으로 만든다. 맨 위 및 맨 아래 레이어는 복사본으로 만들지 않는다. 이제 스택의 맨 위 레이어를 대상으로 선택한다. 혼합 모드를 스크린(Screen)으로 변경한다. 별 궤적이 길어지고 이미지가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Shift 키를 누른 채로 바로 아래의 레이어를 클릭하여 맨 위와 맨 위 바로 위의 레이어를 동시에 강조 표시한다. Ctrl + E 키를 눌러 두 레이어를 병합한다. 새로 병합된 레이어의 혼합 모드를 밝게(Lighten)로 변경한다. 바로 아래의 레이어를 대상으로 지정하고 혼합 모드를 스크린(Screen)으로 변경한다. 다시 별의 궤적이 길어진다. Shift 키를 누른 채로 바로 아래의 레이어를 클릭하여 두 레이어를 동시에 선택한다. Ctrl + E 키를 눌러 두 레이어를 병합한다. 새로 병합된 레이어의 혼합 모드를 밝게(Lighten)로 변경한다. 이 절차를 스택의 맨 아래까지 반복한다. 이 절차를 반복할 때마다 혼합 모드를 스크린(Screen)으로 변경할 때마다 별의 궤적이 길어진다. 길어지지 않으면 뭔가 잘못한 것이다. 실수한 지점 위로 올라갔다는 것을 알 때까지 기록 패널에서 뒤로 돌아가서 다시 시도해보자. 이 절차가 끝난 사진은 RAW 데이터의 선형 변환(Linear Conversion)을 사용했기 때문에 평평하고 칙칙해 보일 것이다. 대비를 높이고 색상과 밀도를 취향에 맞게 조정하면 된다.


오로라 사진 촬영

figure 9-18 Aurora over pond along the Prelude Lake Nature Trail, Prelude Lake Territorial Park, Northwest Territories, Canada / 25mm lens, 13 seconds, f/2.8, ISO 6400


 하늘을 가로질러 소용돌이치는 오로라는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오로라는 자기극을 중심으로 한 도넛 모양의 지역인 오로라 구역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으므로, 오로지 남부와 북부 오로라 구역 사이에 있는 지역을 여행할 때에만 경험할 수 있다. 남부와 북부 모두 오로라를 보기에 훌륭한 곳이지만, 북미의 사진작가에게는 당연히 북부가 접근하기 쉽다. 비교적 교통이 편리한 추천 여행지로는 캐나다 북서부 준주의 옐로나이프(Yellowknife)와 알래스카의 페어뱅크스(Fairbanks)를 꼽을 수 있다. 아이슬란드도 인기있는 오로라 여행지이지만, 위의 두 곳에 비해 날씨가 나쁜 날이 많다.

 

오로라를 가장 생생하게 보려면 하늘이 어두워야 하기 때문에, 여름철 북극여행은 제외해야 한다. 오로라 활동은 춘분(春分)이나 추분(秋分)에 가장 활발한 경향이 있으므로, 9월 말과 3월 말이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이다. 가장 생생한 오로라는 보통 자정 무렵 나타나지만, 밤 중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기도 하다. 

캐나다와 알래스카에서 오로라는 일반적으로 북서에서 남동으로(나침반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하늘의 호에 나타난다. 이상적인 촬영 위치는 180º 호 내에서 어느 방향에서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figure 9-19 Aurora over Prosperous Lake, Prosperous Lake Territorial Park, Northwest Territories, Canada / 17mm lens, 5 seconds, f/2.8, ISO 3200


느리게 움직이는 은하수와 달리 오로라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이미지 전반적으로 적절한 노출값을 설정해야 하는데, 가능한 짧은 셔터 속도를 사용하여 오로라의 흐름이 번지지 않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평균적인 밝기의 오로라의 경우 대략 f/2.8, ISO 3200, 10s의 노출로 시작 노출 값을 설정하면 될 것이다. 히스토그램을 확인하여 명부가 날아가지 않고, 적절한 디테일이 담겼는지 확인하자. 명부 클리핑 경고 기능을 사용하여 명부가 날아가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자. LCD 밝기는 가장 낮게 설정하여 실제 얼마나 많은 디테일이 기록되었는지에 대해 착각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하자. 항상 그렇듯, LCD의 미리보기 화면보다 히스토그램을 올바른 노출에 대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오로라는 끊임없이 움직이므로 렌즈를 통해 보면서 각 샷을 별도로 구성해야 한다. 카메라를 오로라의 일반적인 방향으로 향하게 하고 그 위치로 촬영할 수는 없다. 렌즈를 통해 보기 위해서는 눈이 가능한 한 어둠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즉, 은하수를 촬영할 때와 마찬가지로 빨간색 LED가 있는 헤드램프를 사용해야 하며, 촬영 하기 전에는 끄는 것을 잊지 말자. 고감도 촬영을 할 때에는 가장 어두운 헤드램프 빛 조차도 전경을 빨간색으로 비출 것이다. 렌즈에서 필터도 제거해야 한다. 필터의 코팅은 사진에 제거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간섭 패턴을 만들 수 있다.

figure 9-20 Aurora over Prosperous Lake, Prosperous Lake Territorial Park, Northwest Territories, Canada / 17mm lens, 5 seconds, f/2.8, ISO 3200

 

은하수 촬영에도 무한대에 조심스럽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초점을 정밀하게 맞추고 나면 테스트 컷을 촬영하여 선명도를 확인한 다음, 렌즈의 초점링을 테이프로 붙여서 실수로 초점이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그런 다음 다시 테스트 프레임을 찍어 다시 초점을 확인한다. 테이프를 꺼냈다면 카메라가 메모리카드에 기록할 때 켜지는 LED 등에도 작게 잘라서 붙여두자. 인터벌로미터에 활성 표시등이 있는 경우에도 테이프로 붙여야 한다. 완전히 어둠에 적응하고 나면 그 표시등이 성가실 것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인터벌로미터의 활성 표시등이 깜빡이면서 전경에 눈에 띄는 붉은 색조를 비추기도 한다.

 

오로라가 잘 나타나는 날에는 각도면에서도 크게 나타난다. 나는 최근 옐로나이프를 여행하며 오로라를 촬영할 때 Canon 16-35mm f/2.8 렌즈만 사용했는데, 오로라 사진의 2/3 이상을 16mm 로 촬영했다.

최신 카메라는 고감도에서 매우 민감해서 밝은 오로라에서도 상당히 정확한 노출값을 지시한다. 나는 보통 수동 노출모드를 사용하지만, 노출을 + 쪽으로 한 스톱 또는 그 이상 더 준다. 나의 Canon 5D Mark III의 경우, 접안렌즈에 직접 비추는 보름달 빛이나 심지어 내 뺨에서 반사되어 접안렌즈로 들어오는 빛이 노출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때문에 나는 카메라를 들여다볼 때는 항상 노출을 수동 모드로 설정하고, 검은 장갑을 낀 손으로 측광하는 동안 빗나간 달빛이 접안렌즈에 들어오지 않도록 막았다.

마지막 팁: 추운 날씨에는 뷰파인더나 렌즈의 전면 요소를 향해 숨을 쉬지 말고, 서리나 김이 서리지 않는지 자주 확인하자.


야간 사진이 실제와 같을 수 있을까?

 

 풍경 사진 작가로서 20년 동안 일하면서 나는 실제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해왔다. 나는 항상 고객에게 '프린트에서 보이는 것이 내가 렌즈를 통해 본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하곤 했다. 그리고 나는 매우 민감한 센서를 장착한 카메라인 Canon 5D Mark III를 구입하고 달이 없는 밤에 풍경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밤을 밝히는 광원이라고는 별빛과 하늘빛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미지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별과 은하수의 자세한 형태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갑자기 난제에 직면한 것이다. 렌즈를 통해 아무것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데, 프린트에서 렌즈를 통해 본 것을 보여준다고 어떻게 주장할 수 있을까?

figure 9-21 Lone Eagle Peak and the Milky Way reflected in Mirror Lake, Indian Peaks Wilderness, Colorado / Multi-row panorama, 24 frames (four rows, six frames per row), 50mm lens, 13 seconds, f/1.4, ISO 6400


어떤 면에서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수십 년 동안 나는 촬영 도구의 한계와 싸워왔다. 내 철학은 '프린트에서 보이는 것은 필름이 기록한 것이다'가 아니었다. 내 눈은 항상 필름이 포착할 수 있는 것보다 명부와 암부에서 훨씬 더 나은 디테일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항상 만족스럽지 않았다. 최신 DSLR은 포지티브 필름보다 다이내믹 레인지는 훨씬 뛰어나지만, 그것 조차 여전히 사람의 눈만큼 좋지는 않다.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 기술은 내 눈이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의 밝기 레벨을 포착할 수 있게 하지만, 우리의 시각 체계가 고대비 장면을 단순하고 선형적인 방식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고유의 문제점도 발생한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HDR 이미지를 우리의 시각 체계가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은 많은 과제로 가득 차 있다.

 

이제 처음으로 인간의 시각 체계보다 더 나은 카메라를 갖게 되었는데, 적어도 장시간 노출로 매우 희미한 빛을 고감도로 기록할 수 있는 능력 면에서는 그러하다. 나의 새 카메라는 달이 없는 밤하늘에 대해 덜 매력적인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도시 인근의 광공해와 대기권 높은 곳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광원이 합쳐져 하늘이 실제로는 탁한 녹색-황갈색-갈색이었고, 우리가 밤에 보는 기분 좋은 자정의 푸른색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원하는 밤의 느낌을 재현하려면 라이트룸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약 3200K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 설정은 일반적으로 구식 백열전구의 황주황색 빛 아래에서 촬영할 때만 사용하던 것이다.

처음에는 막막했다. 낮에 풍경을 촬영할 때 항상 사용하던 일광 화이트 밸런스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변경하는 것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을까? 나는 그후 인간의 야간 시각에 대해 좀 더 연구했다.

우리의 망막에는 막대(rod) 세포와 원뿔(cone) 세포라는 두 가지 유형의 빛에 민감한 세포가 있다. 원뿔 세포는 색상을 담당하며, 막대 세포는 휘도 값 또는 회색 음영만 감지할 수 있다. 막대 세포는 원뿔 세포보다 빛에 훨씬 더 민감하기 때문에 원뿔 세포가 비활성화되는 밤에 가장 활동적이다. 정말 어둡고 달이 없는 밤에는 밝은 별이 빛을 만들어내 원뿔 세포를 재활성화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본질적으로 색맹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밤하늘을 짙은 파란색이라고 생각할까? 7장에서 논의한 기억 색상 개념이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하늘과 같은 매우 친숙한 특정 물체의 색상을 실제 색상과 다르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파란색과 하늘의 친밀하고 평생의 연관성이 너무 어두워서 색상을 구분할 수 없고 실제 색상이 파란색과 거리가 멀 때에도 밤하늘이 파란색이라고 상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밤에 컬러로 촬영하는 것은 낮에 흑백으로 촬영하는 것과 같다. 어떤 회색 음영이 한낮의 푸른 하늘을 가장 잘 표현할까? 롱스 피크? 아니면 풍화된 나무? 좋아 보이는 회색 음영이면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달이 없는 밤하늘을 가장 잘 표현하는 파란색은 무엇일까요? 보기 좋은 파란색이면 무엇이든 좋다!

밤에 작업할 때는 밝은 흰색 헤드램프를 사용하여 촬영 장소로 이동한다. 헤드램프를 켜면 가장 밝은 별 정도만 겨우 보이고, 은하수는 보이지 않는다. 생각해 두었던 장소에 도착하면 헤드램프의 빨간색 LED로 전환하여 눈이 어둠에 적응하도록 한다. 눈이 완전히 어둠에 적응하면(보통 20~30분이 걸리는 과정) 밤하늘의 진정한 영광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은하수와 더 많은 별을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시력 한계를 감안할 때, 밤에 촬영한 이미지를 편집할 때의 목표는 실제로 본 것을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밤의 느낌을 재현하는 것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