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을 포착하기(Capture the Magic)
by Jack Dykinga
- 눈을 훈련하고, 사진 구성을 개선시키기(Train Your Eye, Improve Your Photographic Composition) -
I. 결정(Decisions)
우리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무엇인가? 왜 우리는 멈춰서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기로 결정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사진을 소통의 한 형태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보편적이고 강력하며 언어적 경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언어이다. 우리는 흥미로운 것을 보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한다.
나는 사진기자 경력을 통해 사진에는 감상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계몽(enlighten)할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내 작업의 대부분은 환경적 원인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내 작업이 감상자에게 흔히 여행할 수 없는 곳을, 흔히 볼 수 없었던 장면을 보여주길 원했다.
문제는 우리가 사진을 찍고 싶은 모든 것이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이미지를 구성하고 제작(craft)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좋은 구성이 필요하다.
왜 일부 사진은 우리를 좀 더 사색적으로 연구하게 만드는가? 종종 명확하지 않지만 성공적인 이미지에서 사진가는 초점과 감정적 반응을 지시하기 위해 사진의 시각적 요소를 의도적으로 구성한다. 사진작가는 구도를 신중하게 사용하여 자신의 개인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공유된 비전을 위한 통로를 만든다.
우리 모두는 카메라를 사용하여 특이한 사건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장 생명력이 강한 식물만이 살아남은 메마른 풍경을 운전한다고 상상해 보자. 그러다가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 봄이 지나간 후 혹독한 소나라 사막에 강한 색이 생동하는 모습을 본 나의 반응을 상상해보라. 가슴이 쿵쾅거리고, 봄 향기를 들이마셨다. 나는 이 장면을 공유하고 싶은 강한 충동으로 사진을 찍게 되었다.
우리가 특정 사진을 포착하도록 만드는 요인은 여러 가지이다. 색깔, 불, 물, 움직임, 혼돈, 완벽한 질서 등 인간이 집단적으로 반응하는 여러가지의 본능적인 특성들. 이러한 공통성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사진가는 자신의 사진을 통해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잠재력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이미지는 어디에나 있으며 우리는 우리보다 앞서간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장점을 취할 수 있다. 사진계의 거장들은 따라야 할 길을 제시했으며 사진에 대한 그들의 비전과 접근 방식에 대한 감동적인 사례를 남겨두었다. 학습 과정에서 우리는 모두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면서 스타일과 기술을 차용하게 된다. 그러나 의미 있는 사진은 매우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우리의 개인적인 비전을 반영해야 한다. 우리가 시각적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사진을 찍기로 결정한 후 첫 번째 목표는 피사체나 그 장소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다. 나는 내가 관찰한 것에 대한 시각적 목록을 만들고 내 주제를 설명하는 내러티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잠재적인 이미지를 탐색한다. 나는 각각의 잠재적인 이미지에 관해 기본적인 결정을 내린다. 이 과정을 나는 '주제 존중하기(Honoring the Subject)' 라고 부른다.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설명하자면, 높은 산이라면 수직을 먼저 고려할 것이고, 데스 밸리의 마른 염전이라면 수평을 고려하거나, 위의 사진 처럼 파노라마를 염두할 가능성이 높다.
새롭고 낯선 장소에서는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시각적 과부하(visual overload)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정상이다. 마치 업무 마감 기한이 다가오고 있을 때, 요구에 의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사실에 패닉에 빠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는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내 기술은 간단하다. 나는 가능한 작은 것으로 시작한다. 시각적 목록을 작성하는 동안 웅장한 풍경의 디테일을 말하는 것이 종종 내 관심을 끌곤 한다. 나에게는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작은 디테일은, 장소에 풍미(flavor)를 제공한다. 나는 또한 디자인, 색상 또는 생물학적 의미(biological significance)를 찾는다. 나는 빛, 형태, 순간의 완벽한 조합이 이루어질 때까지 많은 상황을 거부하며 시간을 보낸다. 사진작가는 그가 찍은 사진 만큼이나, 찍지 않은 사진으로도 정의되는 법이다.
성공적인 사진 촬영의 핵심은 실제로 보는(see)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것은 사실 사진작가가 하는 가장 어려운 과업중에 하나이다. 즉, 색상, 구성, 불완전성의 미묘한 차이를 볼 수 있도록 눈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운전하며 달리는 자동차에서 그럴듯한 구성을 쉽게 보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그 땅을 걸으며 주의 깊게 관찰하면 상상했던 이미지는 증발해버리곤 한다.
내 친구 Jay Dusard는 '우리는 장면에 직사각형을 부과하고 있다(We’re imposing a rectangle on a scene)'이라고 말하곤 한다. 우리는 직사각형 안에 무엇이 있고 밖에 무엇이 있는지를 통제한다. 그것은 걸작을 창조할 수 있는 개인 캔버스라 할 수 있다. 어떤 장면이 사진을 찍을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게 만드는 한 가지 요소가 항상 있다. 우리는 관심 지점(point of interest)과 이를 가장 잘 강조할 수 있는 방법을 결정한다.
위의 예시 사진은 내가 유타 남부, 에스칼란테 강 유역의 혼란스러운 협곡 단지 깊숙한 곳에 있을 때 분홍색 모래에서 해바라기가 피어나는 놀라운 장면이 내 앞에 펼쳐졌을 때 촬영한 것이다. 나는 모래 언덕 위로 솟아오른 사막의 빛나는 절벽이 마음에 들었으며, 흐르는 모래 속에서 일어나는 삶의 투쟁을 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는 이 장면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나는 위의 사진에서 그 비전을 반영하는 장면을 구성했다.
하지만 내가 멈춰선 진짜 이유는 반쯤 묻힌 해바라기의 생존을 위한 사투에 끌려서였음을 단번에 깨달았다. 하지만 나는 위의 사진에서 장면의 모든 것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요소에 동일한 비중을 두었다. 무엇이 중요한지 결정할 수 없다면 내가 그 장면을 촬영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감상자가 어떻게 알 수 있을것인가?
때문에 나는 각도를 바꿔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이미지를 단순화시켰다. 해바라기 줄기의 사선을 강조하여 구도를 강화시켰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단순함은 정교함의 궁극적인 형태이다(Simplicity is the ultimate form of sophistication).'라고 말했다.
스스로 간단한 질문, 예를 들어 '땅을 찍으려 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늘을 찍으려 하고 있는가?' 을 하는 것은 무엇이 중요한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우유부단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정중앙에 수평선이 있는 지루한 사진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물론 날씨, 빛, 안전 때문에 사진 촬영이 가능한지에 따라 결정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와이오밍주 고평원의 거친 오후 폭풍우가 위협적인 적운을 생성할 때, 나는 구름 풍경을 강조하기 위해 카메라를 하늘 쪽으로 향할 것이다.
때로는 도전에 직면했을 때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위의 장면을 촬영할 때 나는 용설란이 흩어져 있는 초원에 있었다. 처음에는 구불구불한 풀의 미세한 디테일을 보여줌으로써 풍경의 섬세한 성격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미세한 바람이 끊임없이 불고 있었다. 노래에 나오는 것처럼 '원하는 것을 항상 얻을 수는 없다(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
나는 바람에 맞서 싸우면 어차피 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나는 바람에 흐르는 움직임을 강조하기 위해 저속 셔터를 사용해 사진을 찍기로 했다.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해결 방법을 찾은 것이다.
이것이 나의 깨달음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마법을 포착하라(Solve the problem... Capture the magic).
'learn_photograph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경사진의 예술, 과학과 기술 : IX. 밤의 풍경 (0) | 2024.11.16 |
---|---|
B&W Editing in Lightroom : I. 소개 (0) | 2024.09.22 |
Film in Digital Age : VII. 필름 보관과 극단적인 환경에서의 촬영, 시트 필름 로딩 방법 (0) | 2023.12.06 |
Film in Digital Age : VI. 상황에 맞는 필름 선택하기 (4) 필름 차트 (0) | 2023.12.06 |
Film in Digital Age : VI. 상황에 맞는 필름 선택하기 (3) 흑백 필름 (0) | 2023.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