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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Editing in Lightroom : I. 소개

by 닭둘기º 2024. 9. 22.

Lightroom을 이용한 창의적인 흑백사진 편집 편집(Creative B&W Editing in Lightroom)

 

- 당신의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고급 기술(advanced techniques to bring your vision to life) - 

 

written by Adrian Vila



I. 소개(Introduction)

Fan Ho 'Approaching Shadow', Hong Kong, 1954


 사진은 지난 30년 동안 빠르게 변화하며 대중들이 더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놀라운 사진을 직접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소수의 전문가들에게만 허용되었던 사진 프로세스의 일부에 참여하는 장치 - 즉, 암실(darkroom)을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사진 작가들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탄생한 이래로 창의적인 방식으로 암실을 사용해 왔으며, 현대의 편집 소프트웨어 조차 따라잡기 힘든 수많은 암실 기술을 개발해왔다. 

 

 판호(Fan Ho)의 호평을 받은 작품 중 하나인 'Approaching Shadow'의 그림자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는 버닝 테크닉을 사용하여 암실에서 이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사실 이 사진은 연출된 것인데, 벽 앞에 서 있는 여성은 판 호의 사촌이다.

Andreas Gursky 'rhein II', Düsseldorf, 1999


 안드레아스 구르스키(Andreas Gursky)의 '라인 II(rhein II)'는 오랫동안 '가장 비싼 사진'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무려 43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원래 필름으로 촬영한 안드레이스 구르스키는 필름을 디지털화하고 개 산책시키는 사람, 공장 건물과 같은 '불필요한 디테일'을 모두 제거 했다.

 

 예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게되면, 마법의 일부를 잃을 수도 있다. 이제 누구나 사진의 톤이나 색상을 조절할 줄 아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과거의 방식을 낭만화한다. 우리는 대부분의 거장들이 우리와 똑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으려 한다.

 

'닷징(Dodging)과 버닝(Burning)'은 하느님의 실수를 처리한다(Dodging and burning take care of God’s mistakes).'

 

- Ansel Adams -


 디지털 센서는 이전의 네거티브 필름과 마찬가지로 기록하는 모든 광자를 동등하게 처리한다. 카메라는 무엇을 찍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산등성이에 있는 아름다운 외딴 나무의 상징성, 오래되고 풍화된 헛간에서 불러일으키는 향수, 사람의 눈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카메라는 감정이나 의견, 선호도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화학 물질 냄새로 가득한 어두운 방에서 사진작가들은 네거티브에 갇힌 빛에 의미를 부여하려 애써왔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오늘 컴퓨터 화면 앞에서 하고자 하는 일이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사진 분야에서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AI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는 확실히 사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이 글에서도 AI 기반 도구를 사용하지만, 이는 이전에 이미 가능했던 작업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수행하는 방법에 국한된다. 주로 RAW 파일에 이미 있던 강조하고 싶은 요소를 강화하고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고, 나머지는 가능한 한 숨기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이 전자책은 Adobe Lightroom에서 사용할 수 있는 후처리 기술을 다루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일부 차이점을 제외하고는 사촌인 Lightroom Classic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찾을 수 있는 대부분의 내용은 아마도 다른 편집 소프트웨어에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Lightroom 설명서가 아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험이 있고, 사진을 가져오는 방법과 최소한 기본적인 편집을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작성하였다.


'나는 새로운 것을 찍는 데 관심이 없다. 나는 새로운 것을 보는 데 관심이 있다.'

(I’m not interested in shooting new things. I am interested to see things new)

 

-  Ernst Hass - 


 이 글이 당신이 사진을 더 창의적으로 찍는 데 필요한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 글에 포함된 사례는 당신이 당신만의 실험을 하기 위한 좋은 시작점이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큰 힘에는 큰 책임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말자. 유혹이 생기겠지만, 편집은 과도해서는 안되며 미묘해야 한다.